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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삶

2019.04.30

아시아

[대만] 5살 아이와 함께 한 3박 4일 대만 여행 스케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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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내용일 수 있지만 대만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이번 대만행은 5살 아이를 포함한 세 식구만의 첫 해외여행이었습니다. 아이를 고려해 스케쥴은 최대한 단순하게 짜려고 했습니다. 하루에 한 곳 정도의 포인트만 두는 게 스케쥴의 기준이었습니다. 

 

 

1. 첫날 

도착 -> 숙소 -> 타이페이 중앙역 -> 호우통 -> 스펀 

 

- 제주항공을 이용해 오전 9시 30분 비행기를 타고 11:35분 정도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시먼역 인근으로 예약해뒀습니다. 호스트에게 연락해 비행기 도착 시간을 고려해 얼리 체크인을 요청했는데, 다행히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숙소에 짐을 두고는 첫 행선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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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행선지는 호우통(호우똥) 고양이 마을이었습니다. 꼬맹이도 고양이를 좋아하긴 하지만 사실 제 취향을 반영한 여행지였습니다. 보통 타이페이 중앙역에서 루이팡(뤠이팡)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한 뒤 핑시선(핑시시엔)으로 갈아타고 허우통으로 갑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타이페이에서 호우통까지 한 번에 이동했네요. 

 

인포메이션에서 손짓발짓 하면서 루이팡까지 가는 방법을 물었다가 출발 3분 전이라는 이야기만 듣고 후다닥 뛰는 바람에 대체 어떤 기차를 탄 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만, 역사 인포메이션에 인내심을 갖고 차분히 물어본다면 이 비밀을 알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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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다음 행선지는 풍등으로 유명한 스펀입니다. 사실 호우통까지만 해도 아이에겐 굉장히 하드코어였습니다. 하지만 스펀은 호우통과 불과 2-3 정거장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포기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늦은 시간 스펀으로 향했고 소원하던 풍등을 날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돌아오는 기차를 타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식사를 말도 안 되게 하고 부리나케 뛰었습니다. 

 

 

2. 둘째 날 

타이페이 시립 동물원 -> 타이페이 101 -> 키키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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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날의 메인 관광지는 '타이페이 시립 동물원'이었습니다. 아시아 최대라는 타이틀답게 규모 면에서 상당했고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온화한 기후덕에 식생이 풍부해 꼭 동물이 아니더라도 울창한 숲을 거니는 느낌이라 만족스러웠네요. 동물원도 상당 부분 시멘트화 된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식물 등으로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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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페이 101은 뭐 말이 필요 없겠죠. 타이페이 랜드마크 중의 랜드마크! 관광객들이 많아서 줄을 꽤 오래 서야 했습니다. 최근 남산타워의 운영 방식이 타이페이101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 키키 레스토랑 역시 아이가 있는 가족 식사로는 빠지지 않는데요. 타이페이101을 내려오는 데에도 시간이 제법 걸려서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옌지점으로 이동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을 위한 한국어 메뉴가 있다는 게 반가우면서도 약간 씁쓸하더군요. 일반적인 음식점과 비교한다면 가격이 상당한 편이나, 다행히 맛있었습니다. 꼬맹이도 잘 먹었네요. 

 

 

3. 셋째 날 

타이페이 중앙역 -> 신디안역 -> 우라이 마을 -> 볼란도 스파&리조트 -> 삼미식당 -> 스린 야시장

 

- 셋째 날은 나름 휴식의 날로 잡고 온천을 다녀왔습니다. 탄산 온천으로 유명한 우라이 마을이었는데요. 정확하게는 볼란도 스파&리조트 호텔로, 버스 정류장으로는 우라이 마을 한 정거장 전입니다. 시먼역에서 초록색 라인의 지하철을 타고 신디안(신띠옌) 역으로 이동한 뒤,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대만 버스를 경험할 수 있어서 재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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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라이 마을에 도착해서 옛 거리를 돌아봤습니다. 노천 온천이랑 관광 기차, 산지문화촌 같은 볼거리가 있는데 온천 예약 시간이 빠듯해서 시장 거리를 둘러보며 먹거리만 약간 먹었습니다.

 

- 볼란드 스파&리조트는 클룩에서 예약했습니다. 창밖을 볼 수 있는 프라이빗 룸으로 세 식구가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 저녁은 주먹만 한 연어초밥으로 유명한 삼미식당을 갔습니다. 명성답게 현지인 + 한국인들이 줄을 서 있었네요. 맛도 괜찮았고 가성비의 보고라고 할 만큼 가격도 합리적이었습니다. 4월 말에 역삼동(강남역 인근)에 진출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더군요. 얼마나 현지화(한국화)될런지 괜한 걱정이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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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을 하니 야시장을 안 갈 수 없었습니다. 가장 유명하다는 스린 야시장을 방문했는데요. 복잡한 남대문 정도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먹거리가 상당히 많았는데 식당에서 배가 이미 가득 찬 상태라 밀크티, 아이스크림 정도만 간신히 먹었습니다. 사람들 다리만 실컷 본 꼬맹이를 위해 작은 뜰채로 금붕어를 낚는 게임을 했습니다만, 마음 한편으론 좀 불편하더군요. 너무 관광지화 된 인상이라 좀 아쉬움이 있었네요. 

 

 

4. 넷째 날 

비행기 출발 시각이 제법 이른 편이라 숙소에서 아침을 해결한 뒤 바로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적고 보니 전혀 아이를 고려하지 않은 것 같네요 ㅠ 잘 따라와준 아들, 잘 먹여야겠네요. 

스폿별 정보도 곧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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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자의 운영자. 얼마 전 육아의 늪에 빠져든 이후 당분간 여행은 포기했다.
해묵은 여행 사진을 뒤적이거나 남의 여행기를 탐하고 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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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a
2019.04.30

자세한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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