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le
보통의삶

5 일 전

아시아

5살 아이와 함께한 제주도 2박 3일 여행 스케쥴

조회 수 32 추천 수 0

5살 아이와 함께한 제주도 2박 3일 여행 스케쥴


아무래도 아이 중심으로 짤 수밖에 없는 일정이라,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 도움 될 거 같네요. 


첫째 날 



앞서 밝혔던 것처럼(자게) 비행기 삽질로 인해 첫날 일정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도착해서 렌터카 수령 후 저녁 식사만 간신히 끝냈습니다.



저녁은 제주시에 있는 '오멍가멍정육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친구 추천으로 가게 된 곳인데 제주도에서 돼지고기는 어지간하면 실패하기 어려운 메뉴라 별 의심 없이 찾아갔습니다. 

흑돼지 오겹살과 목살 등이 있고 여느 고깃집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맛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된장찌개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삼삼하게 잘 끓여서 주더군요. 한 가지, 식사용 찌개가 아니라 단품 찌개를 시켜야 하는 게 아쉬웠네요.



숙소는 서귀포시에 있는 '체이슨호텔 더스마일'이었습니다. 5살 꼬맹이를 위해 2층 침대가 있는 곳을 골랐다죠.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것처럼 깨끗했고 곳곳에 호텔만의 디자인과 섬세함이 묻어나 이틀 동안 만족스러웠습니다.


둘째 날 




첫 스케쥴은 제주시 인근에 있는 '아침미소목장'이었습니다. 어린 송아지들에게 우유 먹이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별도 입장료는 없고 자판기에서 우유를 사면 됩니다. 우유에 송아지 이름이 붙어 있는 게 좀 특이했는데, 해당 이름을 가진 송아지에게 우유를 주는 식입니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룰은 아닙니다. 송아지가 너무 우유를 많이 먹었을 땐 안 먹기도 한다는군요. 그럴 땐 다른 송아지에게 토스!

관광객들을 위한 제법 넓은 목장이 조성돼 있고 어른 소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습니다. 아, 우유 말고 건사료도 팔고 있는데 어른 소들에게 먹이주는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은 애월읍 인근에 있는 '공룡랜드'였습니다. 국내 최대 공룡을 테마파크(?)라는 타이틀 때문에 들렀는데요. 확실히 규모는 컸지만 아이가 공룡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딱히 가볼 만한 곳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내관에는 말하는 앵무새, 미어켓 같은 다른 동물도 볼 수 있습니다.  

굳이 이유를 찾는다면, 사진 포인트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 정도가 있겠습니다. 특히 오후에 햇빛이 뉘엿뉘엿 넘어갈 때즈음이 절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곳 말고도 공룡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는 제주도 내에 몇 개 더 있습니다.



공룡랜드를 나오니 시간이 조금 애매하더군요. 마침 아들도 낮잠과의 사투를 벌이다가 실신해서 인근 카페 '하이엔드 제주'를 찾았습니다. 대충 검색해서 찾았던 곳인데, '하이엔드'라는 브랜드로 카페와 과자점, 횟집, 고깃집 등이 몰려 있었습니다. 바다가 보이고, 루프탑 등이 있어서 청춘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었습니다. 직접 빵을 만들고 제주를 주제로 한 시그니처 음료도 여럿 보유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론 여러 가게가 몰려 있다 보니 분위기가 좀 어수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커피와 빵을 먹었는데 저녁 먹기 전에 후식을 먹은 꼴이 돼 조금 이상하더군요.

저녁은 제주시 인근에 있는 '그마니네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와이프의 '갈치구이'를 향한 염원으로 가게 됐고 순전히 검색으로 찾았습니다. 구글 검색 시 별점이 높은 편이었고 평도 작업(?)했다는 느낌이 적어서 선택했습니다. 갈치구인 맛있었습니다. 크기가 엄청 커서 생선 살을 고기처럼 먹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느낌이 얼마 만인가 싶더군요. 해물탕도 함께 나오는 걸 시켰는데 아주 시원했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했고요. 물론 값도 엄청 큽니다.

배불리 식사를 마친 뒤에는 용두암으로 향했습니다. 기왕 제주도까지 온 거 제주다운 걸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물론 아들은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만... 아쉬운 마음에 용연다리까지 향했습니다. 사실 아들이 태어나기 거의 직전에 와이프와 갔던 곳이기도 해서 한 번 가보고 싶더군요. 캄캄해서 특유의 물색을 볼 수 없었지만 아들은 알록달록한 조명으로 장식된 다리가 마음에 들은 것 같더군요.


셋째 날 

마지막 날 아침. 조식으로 유명하다는 전복김밥집 '제주김만복'을 들렀습니다. 사람들이 많더군요. 라면과 주먹밥, 김밥을 시켰는데 배가 꽤 부르더군요. 개인적으론 계란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첫 스케쥴은 '귤 따기 체험'이었습니다. 서귀포시에 있는 '최남단체험감귤농장'이었는데 나름 큰 규모였습니다. 귤 농장 규모가 큰 것도 있었지만 농장을 가로지르는 모노레일이 있어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격은 제법 있는 편이고 모노레일은 특이한 경험 외에는 재미가 있거나 유익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아, 알파카가 두 마리 있는데 귤을 아주 잘 먹더군요. 아들은 그런 알파카에  마음을 뺐겨 열심히 딴 귤 여러 개를 조공으로 바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스케쥴은 섭지코지 인근에 있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였습니다. 사실 아들이 더 어렸을 때도 한 번 왔던 곳이었는데 전혀 기억에 없는지라 큰 수족관에 대한 로망이 있는 아들을 위해 택했습니다. 마지막 대형 수조에서 가족 사진을 찍으려 많은 시도를 했으나 지나가는 사람들 특히 아이들의 질주를 피할 순 없었습니다. 

돌아가기 전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어 다시 한 번 '제주스러운' 곳을 찾아가기로 했고, 인근 섭지코지로 향했습니다. 진짜 제주도의 마지막 스케쥴이었죠. 하지만 관광객들로 붐비는 그곳은 주차부터 난관이었습니다. 아들도 낮잠 타이밍을 이미 지난 터라, 중간에서 말타기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


Profile
30
Lv
보통의삶
여행기록자의 운영자. 얼마 전 육아의 늪에 빠져든 이후 당분간 여행은 포기했다.
해묵은 여행 사진을 뒤적이거나 남의 여행기를 탐하고 있다.

1개의 댓글

Profile
spica
4 일 전

저도 곧 제주도를 가는데 겨울 제주는 좋아도 아이가 함께 갈만한 곳이 마땅친 않더라고요 좋은 정보 기대할게요 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AD 10월 2주차 '주간 여행 이야기' 선정 profile 보통의삶 2019.10.17 20
공지 여행 일정에서는... 2 profile 보통의삶 2018.04.05 132
[아시아] 5살 아이와 함께한 제주도 2박 3일 여행 스케쥴 1 profile 보통의삶 5 일 전 32
7 [아시아] [한국] 광복절 역사여행 10선 profile 보통의삶 2019.08.16 225
6 [아시아] [대만] 5살 아이와 함께 한 3박 4일 대만 여행 스케쥴~! 1 profile 보통의삶 2019.04.30 1098
5 [유럽]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유럽을 여행했을까? 유럽 여행 엿보기 '스투비 플래너' profile 보통의삶 2018.04.25 297
4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 나이바샤 배낭여행 정보 1 바람처럼 2018.04.13 414
3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주요도시 배낭여행 정보 1 바람처럼 2018.04.13 538
2 [아프리카] [수단] 주요도시 배낭여행 정보 1 바람처럼 2018.04.13 473
1 [아프리카] [이집트] 카이로, 알렉산드리아, 룩소르, 아스완 배낭여행 정보 1 바람처럼 2018.04.13 31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